이건희 회장, 신경영 20년 특별 성과급 지급한다

23일 지급 예정…TAI와 비슷한 규모
성과급 중 10%는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
  • 등록 2013-12-18 오전 10:40:05

    수정 2013-12-19 오전 10:08:0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특별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 관계자는 “신경영 20주년 기념 특별 성과급을 오는 23일 지급할 예정”이라고 18일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 임직원은 12월 한 달 동안에만 정기 급여, 하반기 목표 인센티브(TAI)를 포함해 세 번의 월급을 받는 셈이 된다.

이번에 지급되는 특별 성과급 규모는 과거 생산성 격려금(PI)으로 불렸던 TAI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TAI는 반기별로 계열사의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회사를 A~C까지 등급을 매겨 금액을 산정한다. A등급은 월 기본급의 100%, B는 75%, C는 50%를 지급한다.

이번 특별 성과급은 기본급의 100%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특별 성과급을 지급키로 한 것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의 대표적인 경영철학 중 하나가 ‘실적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성과주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성과주의 원칙은 금전적 보상뿐만 아니라 사장단 및 임원인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신경영 선언 10주년이었던 지난 2003년에도 이 회장은 사원들의 급여를 두 배로 올려주라고 주문해 당시 임직원들이 500%의 특별 보너스를 받기도 했다.

삼성그룹은 이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1993년 당시에는 매출 규모가 29조 원에 불과했지만 20년 이후에는 380조 원으로 13배 증가했다. 수출규모도 같은 기간 107억 달러에서 1572억 달러로 15배 늘어났다.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7조6000억 원에서 338조 원로 44배 증가했다.

특히 삼성은 전체 특별 성과급 가운데 90%는 임직원에게 기부하고 나머지 10%는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오늘날 삼성그룹이 이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의 노력도 있었지만 국민들이 삼성을 사랑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반기별로 지급하는 TAI 외에도 매년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제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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