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이날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부상은 “수뇌상봉에 대한 의지가 부족했는지 아니면 자신감이 없었던 탓인지 그 리(이)유에 대해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두 나라사이의 관계개선에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여왔다”고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취소에 대해 아쉬운 뉘앙스를 보였다.
김 부상은 “미국측의 일방적인 회담취소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빼놓지 않았다.
김 부상은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