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홍크나이트쇼' 예고… 별명 직접 사용한 이유?

  • 등록 2018-12-16 오후 2:44:31

    수정 2018-12-16 오후 2:44:31

(사진=유튜브 TV홍카콜라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홍크나이트쇼’를 예고했다. 홍 전 대표가 ‘홍크나이트’라는 별명을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에 직접 쓴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현실 정치 복귀 선언과 함께 ‘TV홍카콜라’라는 이름의 유튜브 개인방송을 시작한 홍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채널에 ‘홍크나이트쇼’ 예고 영상을 올렸다.

설명에 따르면 홍크나이트쇼는 “홍준표와 함께하는 전문가 시사 대담”으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대한민국 진단”을 그 내용으로 한다.

대담보다 관심이 가는 것은 홍 전 대표가 쇼의 제목으로 ‘홍크나이트’를 선정한 이유다. 홍크나이트는 지난해 대선, 올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홍 전 대표 행보를 두고 주로 현 여권 지지층에서 사용한 별칭이다. 이 표현은 ‘홍준표’와 ‘다크나이트’의 합성어로, 홍 전 대표가 과도하게 적대적인 정치적 행보로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압승에 기여했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오면서 등장했다.

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에서 정의를 위해 악행의 혐의를 뒤집어써는 주인공 설정에 빗대 표현한 것인데, 홍 전 대표 역시 ‘악역을 자처한 선역’이라는 식의 우스개인 것이다. 따라서 이 별칭은 홍 전 대표 입장에서는 그다지 칭찬으로 받아들일 별명은 아니다.

그럼에도 홍 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이 표현을 쓴 것은 이 방송채널이 표방하고 있는 ‘대중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개인방송에 대해 유권자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수단이라는 성격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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