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금리 뛰며 맥 못춘 美빅테크…中 이항은 하루새 반토막

美 국채금리 급등에 빅테크 혼조세…3대지수 맥 못춰
중국 UAM기업 이항, 가짜매출 의혹에 주가 반토막
버핏이 숨겼던 종목은 '버라이즌·셰브론'
비트코인 첫 5만달러 돌파…유가 상승 지속 '60달러'
  • 등록 2021-02-17 오전 8:16:45

    수정 2021-02-17 오전 8:16:45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미국 시장에선 굵직굵직한 소식이 많았다.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고, 중국의 도심항공운송수단(UAM) 기술기업으로 주목받은 이항(Ehang)이 기술조작·가짜계약 의혹에 휩싸이며 하루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났다. 워런 버핏이 지난해 9월 공개하지 않았던 매수 기업은 버라이즌과 셰브론인 것으로 확인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앤트 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된 또 다른 요인으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쟁자들이 막대한 차익을 거둘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美 국채 금리 급등에 빅테크 혼조세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 오른 31522.75에, S&P500은 0.06% 내린 3932.59에, 나스닥 지수는 0.34% 내린 14047.50에 장을 마쳐.

-주요 지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하락 반전하기도.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3% 부근까지 급등. 팬데믹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경제회복 기대+물가상승 가능성+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원인. 금리가 증시를 발목잡을 수 있다는 우려 커지는 중.

-주요 빅테크 기업도 혼조. 애플(-1.61%), 마이크로소프트(-0.53%), 구글(+0.75·), 아마존(-0.27%), 테슬라(-2.44%), 페이스북(+1.28%).

-반면 금리 상승에 금융주는 좋았음. JP모건(+2.41%), 뱅크오브아메리카(+2.7%), 웰스파고(+3.76%). 유가 상승추세로 엑손모빌(+3.01%)도 올라.

(사진=AP/연합뉴스 제공)
中 이항(Ehang) 하루새 주가 반토막

-UAM 기술기업으로 주목받던 중국 이항이 울프팩리서치의 보고서를 통해 기술조작·가짜계약 불거지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62.69% 급락, 현재 46.30달러.

-울프팩리서치는 이항의 본사, 공장, 이항과 계약을 맺은 업체 등을 직접 탐방한 뒤 작성돼. 특히 이항과 5000억원의 계약을 맺은 곳은 쿤샹(Kunxiang)이라는 곳인데, 이곳은 계약을 맺기 불과 9일 전 설립된 기업으로 주소지가 호텔이거나 11층 건물의 13층 주소 등으로 실체가 없는 기업이라는 주장.

세인트 연은 총재 “주식 거품인지 모르겠다…긴축 필요 의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간밤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주식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해.

-그러면서 “대형기술기업들은 엄청난 기술과 매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이런 가치를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 증시를 이끌고 있다”며 “이를 거품으로 부르고 싶은지 모르겠다. 이는 일상적인 투자이며, 이들 기업이 정말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도 언급.

-그는 연준 자산 매입의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 최근 국채금리 급등으로 테이퍼링 위험이 제기되는 가운데 세인트 연은 총재는 일단 선을 그은 셈.

버핏이 숨겼던 종목 ‘버라이즌·셰브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6일 SEC 보유주식공시를 통해 버라이즌과 셰브론의 주식을 새로 편입했다고 발표. 버라이즌은 무려 1억 4671만주 사들였고, 셰브론도 4849만주 사들였음. 더불어 금융주인 마쉬 앤 맥레넌 컴퍼니의 주식도 426만주 사들이며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

-앞서 버크셔는 지난해 11월 중순 약 2500억달러(약 275조원) 규모의 주식 보유 현황(13F)을 SEC에 보고하면서, 특정 종목을 비공개했음. 버핏이 매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주가가 뛰어 매입 프로그램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이로써 버핏이 숨겼던 포지션은 버라이즌과 셰브론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셈. 월가에서는 버핏이 월트디즈니 혹은 페이팔을 샀을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WSJ “앤트 IPO 중지, 시진핑 경쟁자 견제 때문”

-美 월스트리트저널, 中 앤트그룹 IPO가 중단된 건 시진핑 주석의 경쟁자들이 IPO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간밤 보도.

-중국 지도부는 앤트그룹의 복잡한 소유구조에 대해 우려했을 뿐 아니라, IPO를 통해 시 주석과 중국 핵심 지도부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이 막대한 차익을 챙기는 것을 경계했다고. 때문에 상장을 미룬 게 아니라 아예 중단시켰다고 전해.

-물론 중단 이유는 이뿐만이 아님. 앤트그룹이 대출 등의 위험은 국가에 떠넘기면서 정작 앤트그룹 당사자는 막대한 사용자와 데이터를 이용해 권력을 쥐고 이익을 볼 것이라는 우려도 주요.

비트코인, 사상 첫 5만달러 돌파

-비트코인 가격은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오전 7시32분 5만191달러를 기록. 런던에서도 5만달러가 넘음. 5만달러 고지를 넘긴 건 사상 처음.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전체 가치는 9400억달러로 불어나.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70% 넘게 상승.

-최근 비트코인 관련 모멘텀이 계속 나오는 중.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날 비트코인 구입을 위해 6억달러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혀. 앞서 뉴욕멜론은행이 가상화폐 보유·이전·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마스터카드도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가상화폐를 지원하기로 했음.

유가 또 올랐다…금값은 금리 오르며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58달러) 오른 60.05달러에 장을 마감.

-미국의 다수 주(州)를 덮친 한파로 폭설과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진 것이 유가에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 텍사스주에서는 다수의 정유 시설과 유정이 폐쇄돼 공급 차질이 예고.

-한편 국제 금값은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급등으로 내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20달러) 내린 1799달러에 거래를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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