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상 최초 분기 영업익 10조 시대 열었다(종합)

갤럭시S4 판매 강세 지속·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영향
4분기에도 우상향 곡선 지속 전망…마케팅비 증가로 3분기와 유사
  • 등록 2013-10-04 오전 9:28:02

    수정 2013-10-04 오전 9:28:0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사상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005930)는 4일 분기실적 최대치인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의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에 기록한 분기 사상 최대실적(매출 57조40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보다 각각 2.6%, 5.9% 늘어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매출 59조5293억원, 영업이익 9조87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 전망에 비해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개선돼 사상 최초로 17%(17.1%)를 돌파했다.

이처럼 사상최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갤럭시S4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D램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고 반도체, TV 부문의 동반성장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의 깜짝 실적은 IM부문과 반도체 사업이 견인한 결과”라며 “3분기에 8900만대의 스마트폰과 1300만대의 태블릿을 판매한 것으로 보여 IM 부문에서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도 2조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돼 두 사업부문이 3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우시 공장 화재 이후 D램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현재 2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물가격 상승에 따라 고정가격도 올라가면서 세계 1위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업인 삼성전자도 가격 상승에 따른 효과를 누린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최고위 경영진도 시장 일각에서 제기한 3분기 실적 저조 전망을 일축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8월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분기 실적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과 신종균 정보기술(IT)·모바일(IM) 부문 사장도 지난 2일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의 자유”라며 “3분기는 2분기보다 좋을 것”이라고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노트3와 갤럭시기어 등 신제품 효과가 나타나고 TV 시장이 전통적인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잠정실적보다 확정실적이 높게 발표됐던 전례를 고려하면 3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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