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동반 비만환자 수술 후 당뇨호전 예측모델 개발

순천향대 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김용진 교수팀
  • 등록 2015-08-12 오전 9:15:22

    수정 2015-08-12 오전 9:15:2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의료진에 의해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의 수술후 당뇨 호전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 김용진 교수팀이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의 수술 후 당뇨 호전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고도비만수술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 했다.

김용진 교수팀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3년간 고도비만으로 위 우회술을 받은 403명의 환자 중 수술 전 당뇨를 진단받은 환자 102명의 수술 전·후 경과를 분석했다. 이중 70%의 환자가 경구약 또는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수술 후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당뇨의 호전을 보인 환자는 62%로 당화혈색소는 7.7±1.5에서 5.6±0.5으로 감소했다. 또 남은 38%의 환자에서도 당화혈색소가 8.6±1.6에서 7.1±0.8로 감소해 미국 당뇨협회기준에는 못 미쳤지만 혈당 개선은 뚜렷했다. (미국 당뇨협회 기준 : 당화혈색소 6.5이상은 당뇨). 102명의 수술 전 평균몸무게는 101kg, 당뇨의 평균 치료기간은 4.6년이었다.

김 교수팀은 이 수술 결과를 토대로 통계학적 분석 방법을 사용해 당뇨 호전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예측 모델은 기존의 당뇨의 호전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 중 불확실한 인자, ‘유병기간’을 빼고 잔여췌장기능(C-peptide),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인슐린 사용여부(Insulin use)등 3가지 인자를 도식화 한 것으로 환자가 어느 정도 좋아질 수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김 교수는 “이 모델은 수술 후 단순히 당뇨가 어느 정도 좋아진다는 점을 떠나 어떤 요인들이 수술 후 당뇨 호전에 도움을 주는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모델을 널리 보편화시켜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이 모델은 수술 후 큰 효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의료진이 환자에게 변형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여지를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잔여췌장기능(C-peptide)이 2.6 미만인 경우나 인슐린사용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소장을 짧게 남기는 위우회술이 아닌 당뇨치료의 목적으로 하부소장을 길게 남기는 축소위우회술을 시행하는 등 맞춤형 치료를 할 수 있도록 모델화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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