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급락, 저장 시설 우려…봉쇄 해제 시점 주목”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전 세계 저장 설비 용량 80% 차 있어”
  • 등록 2020-04-28 오전 8:38:36

    수정 2020-04-28 오전 8:38:36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저장시설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유가 급락했다고 판단했다. 결국은 수요 회복이 관건이라면서 봉쇄 해제 시점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7(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4.6%(4.16달러) 미끄러진 12.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0% 넘게 곤두박질치며 10달러 선에 머물기도 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재고레벨 때문”이라면서 “원유 컨설팅 업체 리스타트 에너지에 의하면 전 세계 저장설비 용량의 약 80%가 차있는 상황이고 미국 단일 최대 저장고인 쿠싱(Cushing) 원유저장 설비는 6000만 배럴까지 차오르며 현 상황 유지 시 5월 2주에는 한계용량의 100%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하는 주간 휘발유 소비량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하며 여전히 소비가 부진한 상태다.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은 아직 실시되지 않고 있다. 마이너스 유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파산보호법을 신청했던 미국 원유 시추 업체 화이팅 페르놀(Whiting Petroleum)에 이어 해양 시추 업체인 다이아몬드 오프쇼어(Diamond offshore)도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황 연구원은 수요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의하면 전 세계 석유 수요에서 자동차용 45%, 항공 7%, 선박 4% 등 운송수단이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황 연구원은 “OPEC의 한계생산원가를 참고할 시 공급량 조절을 통한 수급 완화보다 수요회복이 전제되어야 국제유가의 추세적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5월부터 봉쇄 해제가 점차 시작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고, 이에 따른 수요회복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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