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파리바게뜨는 ‘순수(秀) 우유케이크’가 출시 2주 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케이크에 비해 3배 이상 많이 팔리고 있는 것이다. 그간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치즈케이크를 제치고 파리바게뜨의 70여종 케이크 중 단숨에 1위에 올랐다.
|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고객들이 ‘순수 우유케이크’를 구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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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의 케이크 매출 1위 자리가 바뀐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2004년 고구마케이크에서 치즈케이크로 바뀐 이래, 이번에 우유케이크로 세대교체가 점쳐지고 있다.
우유케이크의 인기 비결은 순수한 맛이다. ‘쌩얼케이크’란 별칭을 얻을 만큼 일체의 데커레이션을 배제하고 우유 자체의 맛을 살렸다.
우유 본연의 맛에 충실하기 위해 기존 우유케이크 대비 우유 함량을 60% 높여 더 부드럽고 촉촉한 케이크를 완성했다.
원료도 좋은 것을 사용했다. 국내 유기농목장 1호인 설목장 유기농 우유를 넣어 신선함과 건강함을 더했다.
15년째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김명희씨는 “크리스마스 때를 제외하곤 케이크를 예약까지 받으면서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유케이크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맛과 품질로 정면승부를 시도한 ‘순수 우유케이크’의 인기는 건강한 베이커리를 지향하는 파리바게뜨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