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반란'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쳤다

티웨이, 5개 LCC 체제 하에서 첫 3위 등극
한진그룹 계열 대한항공·진에어 동반 부진
  • 등록 2014-12-14 오후 1:47:57

    수정 2014-12-14 오후 1:47:5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티웨이항공이 2008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5개사 체제가 자리잡은 이후 처음으로 여객수 기준 LCC 3위에 올랐다.

14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통계를 집계·분석한 결과 티웨이항공의 지난달 여객수는 28만9785명으로 진에어(28만4916명)를 넘어섰다.

국내 7개 항공사별 2014년 11월 여객 실적(자료: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국내 LCC 중에서는 제주항공(48만8025명), 에어부산(36만4183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승객을 실어나른 것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부터 석달 연속 전년동월대비 40%대의 여객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는 31.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전라북도 무안을 기점으로 정기편(제주) 1개, 부정기편(중국 항저우, 청두, 우한, 난창) 4개 노선을 새로 운항했다”며 “호남 일대 지역주민들이 저렴하게 탈 수 있는 항공좌석을 신규 공급한데다 중국 승객들이 해당 부정기편을 많이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1호 LCC였던 한성항공을 모태로 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약 8개월간 기업회생절차를 거친 이후 지금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말 출판업체 예림당(036000)에 인수됐다. 지난 9월말에는 본사 주요 조직의 거처를 서울 성수동 예림당 사옥에서 김포공항 화물청사로 이전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8대의 항공기로 국내외 총 12개 노선을 운영중이며 오는 24일에는 9번째 항공기를 도입한다.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2대의 항공기를 추가한다는 계획도 세워놨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 1668억 원, 영업이익 37억 원, 당기순이익 140억 원을 기록하며 티웨이항공 이름을 달고 첫 영업흑자를 냈다. 올해는 1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의 최근 5개월간 국내외 항공여객 실적 추이(단위: 명, 자료: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반면 한진그룹 계열인 진에어는 티웨이항공에 추월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진에어는 올 여름 성수기 이후 여객 실적이 주춤하자 항공권 특가 판매는 물론 해외직구 배송료 할인 등의 다양한 이벤트 등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진에어는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진칼(180640)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국내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하면 운항 횟수가 늘어나 단순 여객 숫자도 증가하겠지만 진에어는 국제선 위주로 운항하고 있는 만큼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근소한 차이의 여객수 역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진에어와 한집안인 대한항공 역시 지난달 7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수가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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