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은행 CD금리 담합사건, 6월 상정 예정"

공정위 "담합 증거 찾는데 시간 걸려 조사기간 길어져"
제재 결과 따라 은행권, 금융당국 파장 전망
  • 등록 2016-05-29 오후 12:00:00

    수정 2016-05-29 오후 12:23:31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시중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담합 혐의와 관련해 “6월 말까지는 위원회 상정이 되지 않을까 본다”며 상반기 중으로 제재 여부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제재 결과에 따라 은행권을 비롯해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당국에도 파장이 있을 전망이다.

정재찬 위원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업계에서) 의견서가 들어오면 심사관, 심판관리관실 양쪽에서 검토에 들어간다”며 “검토 작업을 거치면 그때 쯤 일정을 잡으면 될지 확인을 하게 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4년여 동안 조사한 배경에 대해서는 “오래 걸리는 이유 열 중 아홉은 증거를 못 찾아서다. 그냥 덮어 버리면 심사관 담당자는 ‘왜 덮었냐’고 감사 받을 때 계속 문제제기를 받는다”며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검토하지 않으면 대법원 가서 엑스(기각)되니까 점점 많이 따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농협, SC 등 6개 은행에 CD금리를 담합한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심사보고서를 보내고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은행들로부터 의견서를 받은 공정위는 전원회의를 열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은행들의 CD 발행액이 2010년부터 급감하면서 나타난 현상일뿐 인위적인 금리 담합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시민단체 금융소비자원은 공정위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인원을 모집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위)
▶ 관련기사 ◀
☞ 'CD금리 담합' 잠정 결론에 은행들 "시켜도 안하는 일"
☞ 공정위, 은행 'CD금리 담합' 제재절차 착수
☞ 정재찬, "SKT-CJ헬로비전 심사기한 초과 아냐" 미래부 반박
☞ 정재찬 "한진 '일감몰아주기' 사건, 6월 결론 예정"
☞ 정재찬 "대기업기준 10조 상향 미정..세제혜택 차등 검토"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