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오늘 귀국..대권행보 시작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 입국
  • 등록 2017-01-12 오전 8:03:55

    수정 2017-01-16 오후 4:06:2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를 달리는 그의 귀국으로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대국민보고 형식을 통해 유엔에서의 활동 내용을 설명하고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자신과 관련된 의혹도 해명한다. 이도운 반 총장 대변인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이)박연차 전 태광실업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귀국하면 일성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승용차를 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한다. 당초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하려 했으나 승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차량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이튿날인 13일 오전에는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의 묘역과 사병 묘역을 참배한다. 이후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신고를 마친다. 오후에는 서울 마포 사무실로 이동해 실무팀과 상견례를 갖고 가족과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14일에는 충북 음성에 있는 부친 선영과 꽃동네를 방문하고 충주에 거주중인 어머니를 만나 귀국인사를 한다. 이후 충주시민들을 만나고 가족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갖는다. 15일에는 서울로 이동해 휴식하며 민생일정에 대해 실무팀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주(16일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선다 진도 팽목항과 대구 서문시장, 김해 봉하마을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 ‘3부요인’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그러나 설 연휴까지는 정치과의 접촉을 미루고 민생행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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