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스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처음 공개된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은 아우디 R8 쿠페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틀은 그대로 둔 채 역동성을 강조할 수 있는 요소들을 추가로 적용한 차량이다.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가장 큰 변화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던 사이드 블레이드가 붉게 칠해진 것이다.아우디는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을 위해 전용 바디 컬러를 준비했는데 어떤 바디 컬러를 준비하더라도 사이드 블레이드와 아웃사이드 미러는 붉은색으로 칠해진다.
이 붉은색은 단순한 컬러가 아닌 아우디 스포트 커스터머 레이싱을 상징하는 색상으로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아우디 스포트 및 아우디 스포트 커스터머 레이싱 소속의 레이스카에 자주 사용되는 색상이다.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후면에는 고성능 모델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리어 디퓨저와 머플러 팁을 적용하였다. 한편 차량의 측면에는 붉게 칠한 사이드 블레이드 외에도 역동성이 돋보이는 Y-스포크를 적용한 20인치 전용 휠을 장착해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을 암시했다.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실내 공간은 외형과 마찬가지로 붉은색 하이라이트 컬러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운전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센터페시아와 고급스러운 소재를 통해 구성된 실내 공간의 구성은 붉은색 하이라이트 컬러를 통해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게 됐다.
D-컷 형태의 스티어링 휠은 고급스러운 소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우수한 그립감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12시 방향에 붉은색 띠를 둘러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 중앙을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스티어링 휠 6시 방향에는 R8 엠블럼이 더해져 차량의 존재감을 보다 확실히 드러낸다.
붉은색이 가장 화려하게 적용된 부분은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시트라 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촉감이 돋보이는 나파 가죽으로 제작된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시트는 붉은색을 적용해 투-톤으로 구성되었다.
한편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도어 트림에도 붉은색이 더해졌다. 도어 패널에 넓게 적용되어 외형은 물론 실내 공간에서 이어지는 컬러 매칭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운전자는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다.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의 심장은 바로 V10 엔진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사용된 V10 엔진과 같은 시작점을 가지고 있지만 각 브랜드의 성향에 맞춰 새롭게 손질된 바로 그 엔진이다.
V10 5.2L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한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은 V10 모델이 540마력을 내며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V10 플러스 모델에서는 최고 출력 610마력을 내며 최대 토크 역시 57.1kg.m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은 정지 상태에서 단 3.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한편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은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드라이빙 모드 셀렉터 기능인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마른 노면부터 눈길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 따른 스티어링 휠 조향 세팅과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등의 조율을 통해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뒷받침한다.
아우디 R8 쿠페 스포츠 에디션은 2017년 5월부터 200대 한정으로 주문이 가능하며 차량 가격은 V10 모델이 18만 1,900유로(한화 약 2억 2,550만원, V10 플러스가 20만 5,800유로(한화 약 2억 5,510만원)로 책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