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2019년 표준주택 가격 공시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공시가격이 전년보다 9.13% 상승하면서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건강보험료 등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강력한 대출 규제와 세금 중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은 작년 조정 국면에서 올해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며 “특히 지역별로 주택 가격 양극화 현상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지방 및 경기도의 부동산 시장은 후퇴기에서 침체기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호황기에서 후퇴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파트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방과 입주 물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경기도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뿐 아니라 신규 주택 공급도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규 분양은 견조한 반면 호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온 기존 주택의 경우 가격 되돌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