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사천시에서 한 50대 남성이 생면부지의 30대 여성의 집 앞까지 뒤따라가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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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은 A씨가 B씨 뒤를 쫓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술에 취해 비틀비틀 걷던 A씨는 맞은 편에서 걸어오던 B씨를 노려봤다. 이후 B씨를 뒤따라갔다.
B씨는 ‘뉴스룸’과 인터뷰를 통해 “숨소리가 나서 옆을 보자마자 ‘내 아들이 깡패인데 너 같은 X은 맞아야 해’라고 하면서 얼굴을 가격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B씨는 곧바로 건물 밖으로 달아나 도움을 요청해 더 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일면식도 없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파악됐다. 당시 만취 상태였던 A씨는 “술에 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신분과 주거지를 파악하고 돌려보냈으나, 그는 이후 경찰의 소환 통보에도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며 조사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출석을 하지 않아 사건 이후 10일 넘게 제대로 된 조사도 못 하고 있다.
그 사이 피해자 B씨는 보복을 당할까 두려워 이사까지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계속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