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수작 '한자리'…실험적 몸짓의 향연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
7개국 19개 단체서 25편 공연
라이브 시네마 퍼포먼스 '노란 벽지' 첫 공연
주목받는 안무가 호페쉬 쉑터 '썬' 등
국내 거장 오태석·이윤택 연출작도 올려
25~10월19일 아르코예술극장·대학로예술극장
  • 등록 2014-09-21 오후 3:42:48

    수정 2014-09-21 오후 3:50:03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호페쉬 쉑터의 신작 ‘썬’의 공연 모습(사진=한국공연예술센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국에 에딘버러축제, 프랑스에 아비뇽축제가 있다면 한국에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가 있다.” 세계 유수의 공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4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올해도 어김없이 관객을 찾아온다.

25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의 부제는 ‘핵심을 감지하다’. 독일, 러시아, 벨기에 등 총 7개국 19개 단체에서 25편(해외초청작 10편, 국내초청작 11편, 솔로이스트 4편)을 선보인다. 국내 초청작인 연극 ‘알리바이 연대기’(10월 9~1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와 해외 초청작 ‘벙커 트릴로지: 맥베스’(10월 1~5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는 이미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박계배 한국공연예술센터 센터장은 “국내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축제가 많지 않다”며 “올해도 더 많은 관객들이 공연예술의 진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작은 연극 ‘노란 벽지’(25~2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다. 독일 샤우뷔네 극장이 제작하고 동시대 최고 연출가로 평가받는 케이티 미첼이 연출했다. 카메라가 배우들의 모습을 촬영해 무대 위 스크린에 투사하는 라이브 시네마 퍼포먼스 작품. 여성의 억눌린 자의식과 상처를 스릴러 형식으로 표현했다.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 호페쉬 쉑터의 신작 무용 ‘썬’(SUN·10월 8·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도 눈길을 끈다. 경련이 이는 듯한 몸, 굽은 등, 아프리카 춤, 이스라엘 민속무용, 라틴댄스 등의 움직임 안에 통제불능의 카오스를 담았다.

서로 구애하는 남녀관계를 몸의 움직임으로 탐색한 오스트리아 린츠주립무용단의 연극 ‘블라인드 데이트’(10월 18·19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는 아스토르 파아졸라, 롤링 스톤즈 등의 음악에 맞춰 이상적인 파트너를 향한 욕망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거장 오태석과 이윤택의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오태석의 연극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26~2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와 이윤택의 ‘코마치후덴’(29~10월 2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이 차례로 오른다. 이외에도 무용수 이정윤·김판선·최문석·김재승은 4인4색의 ‘솔로이스트’(10월 5~8일 대학로예술극장)를 선보인다. 02-366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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