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장 폭파 지켜본 외신취재단 "전문가없어 100% 투명성 담보 못해"

방북 외신취재단 25일 오후 베이징 도착
  • 등록 2018-05-26 오후 4:32:26

    수정 2018-05-26 오후 4:32:26

윌 리플리 CNN 기자가 26일 오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취재를 못한 일본 언론 등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베이징=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초청된 외신 취재단이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현장에서 핵실험장 폐기를 지켜본 외신 취재단은 ‘완전한 폐기’에 대해서는 대체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4일 외신 취재단 앞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의 2번, 4번 3번 갱도와 함께 부대시설을 순차적으로 폭파했다. 현장에는 남한 취재단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취재단이 초청됐다.

그러나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외신 취재단은 이날 핵실험장 폭파가 핵실험장의 완전한 폐쇄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BS 소속 벤 트레이시 기자는 이날 폭파 현장에서 “전문가 없이 육안 관측만 있어 한계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소속 기자 역시 “외부 전문가 없이 어떻게 100% 투명성을 확인할 수 있나”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또 영국 스카이뉴스 소속 기자가 “안에서 폭파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는 반응을 보이자, 북한 핵무기연구소 관계자가 “취재단이 보듯이 밖에서 폭파되고 안에서 분출하지 않았나”고 답한 사실도 전해졌다.

폭파 당일 현장에는 핵무기연구소 부소장이 나와 폭파 순서를 사전브리핑 하고, 폭파 후에는 취재단 앞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확인하는 성명을 읽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북한 관계자들은 이 부소장의 이름을 취재단에게 밝히지 않았다. 이에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소속 기자는 “왜 부소장 이름을 알려주지 않나”며 “이것도 불투명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방북해있던 외신 취재단은 이날 오전 모든 취재 일정을 마치고 원산 갈마공항을 떠나,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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