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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자고 있는 동안 전 남편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인근 CCTV 화면에 아들의 모습이 없어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CCTV에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 20분께 고씨가 남편 A씨와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으로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고씨는 이튿날 완도행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 나오면서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지를 수차례 바다에 버렸다.
고씨는 사건 약 일주일만인 지난 1일 충북 청주에서 체포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고씨의 의붓아들이 지난 3월 의문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국민의 알 권리 존중과 강력범죄 예방 차원에서 고유정의 이름과 얼굴, 성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