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벽산건설 "위기탈출 오너 힘으로.."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등기이사 선임
벽산건설 김찬식 부사장 이사 등재
업계"책임경영으로 내실과 성장 다져"
  • 등록 2009-03-11 오전 10:07:47

    수정 2009-03-11 오전 10:07:47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경기 악화로 사업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오너와 오너가족이 경영 전면에 나서는 사레가 늘고 있다. 오너가 경영을 직접 챙기면서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다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남기업(000800)은 11일 성완종 대아그룹, 경남기업 회장을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성완종 회장이 경남기업 이사로 선임되기는 2004년 대아그룹이 경남기업을 인수한 이후 처음이다.

성 회장은 경남기업의 최대주주(21.53%)지만 그동안 미등기 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경남기업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경남기업은 "워크아웃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책임감을 갖고 성장과 내실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 30위권인 벽산건설(002530)도 오너 김희철 회장의 차남 김찬식 부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작년 말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성식씨는 2005년부터 건축자재업체인 벽산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이에 앞서 GS건설(006360)도 작년 말 허명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대표이사 사장(CEO)에 임명한 바 있다. 허 사장은 GS그룹 허창수 회장의 셋째 동생이다.

LG전자 EIS법인장 출신인 허 사장은 LG그룹과 GS그룹 분리에 따라 GS건설로 옮겨온 뒤 사업지원총괄본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의 요직을 거쳤다. 경복고와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나왔다.

태영건설(009410)도 작년 윤세영 회장의 외아들인 윤석민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해 2세 경영을 펼치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갯속 경영 상황을 뚫고 나가기 위해선 빠른 정책 결정과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라며 "이런 이유로 오너와 그 가족들이 경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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