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건설사실적)②영업익-GS건설 나홀로 `질주`

현대·삼성·대우·대림 하향곡선
  • 등록 2010-02-05 오전 9:56:17

    수정 2010-02-05 오전 9:56:17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지난해 국내 5대 건설사 가운데 GS건설의 실적이 단연 돋보인다. 외형 성장과 실속을 동시에 챙기며 안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하향곡선을 그리며 내실을 다지는데 실패했다.
 
◇ GS건설, 해외플랜트 등에 업고 `고속질주`
 

5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006360)은 지난해 매출은 7조3811억원으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691억원으로 전년대비 19% 늘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2%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1.23%포인트 상승했다.

GS건설의 이런 실적은 31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르와이스 정유정제시설 공사를 비롯해 낙동강살리기 18공구, 고현-하동나들목(IC) 국도건설공사 등 플랜트·토목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윤진일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GS건설은 지난해 수익성 높은 플랜트공사 위주의 사업을 펼쳤다"며 "해외수주가 대폭 늘면서 모든 지표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올해 내실 경영 기조를 기반으로 내실과 성장의 균형을 맞춰 매출 7조5800억원, 영업이익 595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 현대건설, 영업이익률 전년비 2.1%포인트 하락
 
GS건설을 제외하고 현대건설(000720)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삼성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은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에 따른 주택건설 경기 부진이라는 높은 파고를 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189억원으로 직전년의 4802억원보다 12.8%(613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5%로 2008년의 6.6%에 비해 2.1%포인트나 떨어졌다. 순이익률도 2008년 5.1%에서 지난해에는 4.9%로 0.2%포인트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등 일부 공사 현장의 예상손실 반영에 따른 원가율 조정으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대건설이 올해 UAE원전(35억달러)과 쿠웨이트 항만공사(6억달러) 등 이미 수주한 사업 이외에 경쟁력있는 발전·SOC분야의 해외발주가 증가,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석수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원가조정이 완료돼 올해는 6.0%대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삼성·대우건설, 영업이익 30%씩 급감
 
삼성건설의 실적도 신통치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삼성건설이 지난해 거둔 영업이익은 2331억원으로 전년의 3292억원에 비해 29.2%(961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3.9%에 그쳐 전년대비 1%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시장에서의 매출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국내 5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은 2195억원으로 2008년 3440억원보다 무려 36.2%나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3.1%에 그쳐 전년대비 2.1%포인트 떨어졌다. 대우건설은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수익률 악화와 원자재 값 급등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대림산업(000210)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상승한 4298억원이었다. 그러나 유화사업부 실적을 빼면 얘기가 달라진다.
 
건설사업부의 영업이익은 3246억원에 불과해 직전년(3638억원)대비 오히려 10.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2008년에 7.4%였지만 지난해에는 6%로 1.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순이익률은 6.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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