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은 딸을 홀로 방치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며 찍은 사진을 SNS에 잇따라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집을 나온 지 엿새 만인 지난달 31일, A양은 밤늦게 귀가해 딸이 사망한 사실을 알고도 “3일 연속으로 X 같은 일들만 일어난다”라며 욕설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며 욕하는 글도 올렸다.
이른바 ‘7개월 아기 사망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A양의 SNS 계정을 찾아낸 누리꾼은 그의 행적을 확인한 뒤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후 현재 A양의 SNS에는 수천 개의 비난 댓글이 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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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부부는 딸을 재우고 마트에 다녀왔더니 아이의 몸에 반려견이 할퀸 상처가 나 있었고, 그 다음 날 숨졌다고 진술했다. 이후 겁이 나 시신을 라면상자에 넣은 채 집을 나와 친구 집에 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를 돌봤다던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부부가 사는 아파트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 부부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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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남편의 외도 문제로 자주 다툰 부부는 싸운 뒤 이미 일주일 전에 집을 나갔던 것이다.
경찰은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부부의 행적, 과거 다른 학대는 없었는지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