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美생산 감소 전망 속 강세 전망”

NH투자증권 보고서
“저유가, 신규 원유·가스 유정 투자에 부담”
  • 등록 2020-05-11 오전 8:54:17

    수정 2020-05-11 오전 8:54:1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천연가스 생산 감소 전망이 가격의 상방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 저유가 기조 속 주요 에너지 생산 기업들의 신규 투자 위축은 향후에도 천연가스 가격 회복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6월물 천연가스는 100만 BTU(MMBtu·25만㎉를 낼 수 있는 가스량)당 1.82달러선에 마감했다. 4월 한때 2000년도 이후 최저치인 1.55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상승 반전한 후 지난 5일에는 2.13달러까지 치솟았다.

3월 말부터 10월까지는 미국 천연가스 계절성 상 재고 주입기(Injection)로 진입한다.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5년 평균치를 약 20%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생산량 감소 전망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전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에너지 생산(업스트림) 기업들이 신규 유정 투자가 줄어들었고, 이는 천연가스의 고질적인 가격 하락 원인이었던 생산량 증가를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천연가스는 가스전뿐만 아니라 석유 생산의 부산물(Associated Gas)로도 생산된다. 그중 부산물로 생산되는 천연가스 비중은 약 12%를 차지한다. 전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가스시추공 수와 급감하는 원유시추공 수 감안 시 천연가스 생산량 증가세는 제한될 것”이라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로 진입하며 미국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국제유가 급락 이후 글로벌 에너지 생산(업스트림) 기업들은 자본지출(CAPEX) 투자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댈러스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미국 석유기업 들의 신규 유정 손익분기점은 WTI 가격 기준 약 50달러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배럴당 50달러 미만의 WTI 가격 하에서는 미국 시추공수 급증 가능성도 낮을 것”이라면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2020년 말까지 회복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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