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는 28일 육군훈련소 조교 처우 개선 요구에 대해 “훈련병을 포함한 훈련소 전 장병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훈련소 측은 “전날(27일) 육군훈련소장이 조교(분대장)들을 대상으로 개선안 검토 경과에 대한 설명과 조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노고를 격려했다”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훈련소 전 구성원의 의지를 결집해 장병 기본권이 보장된 가운데 더 강하고 좋은 훈련소를 만들어 정예신병 육성이라는 본연의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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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현재 육군훈련소의 중대당 훈련병 수는 약 240명에 이른다. 그러나 조교는 적을 땐 4명에 불과하다. 이들 조교는 매일 오전 6시 이전에 기상해 훈련병 식사 운반과 화장실 이용 통제 및 사용 후 소독, 훈련병 취침 상태 확인, 오후 11시 이후 취침 등과 같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식사시 정량 배식을 위한 반찬 저울질 △훈련병 고충 청취 △훈련병 진료시 통솔 △충성클럽(PX)·전화·세탁·적금 신청 등 안내 △보급품 사이즈 조사 후 지급 △신체·혈액·인성 검사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A씨는 훈련병 통제는커녕 눈치를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훈련병들이 이제는 일과 시간에 조교가 생활관에 들어오든 말든 누워 있다”며 “조교가 있어도 소리를 빽 질러대며 욕설을 일삼는 훈련병이 태반”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