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공천 반발' 고민정, 11일 최고위 복귀…사퇴 선언 13일만

高, 친문 '임종석 컷오프' 등 공천 갈등에
지난달 26일 최고위 불참 이후 11일 복귀
이날 최고위서 복귀 결심 직접 표명할 듯
  • 등록 2024-03-11 오전 9:11:36

    수정 2024-03-11 오전 9:19:2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이 11일 복귀한다. 지난달 27일 스스로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한 지 13일 만이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 의원 측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고 의원이)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면서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직접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고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쯤 발목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국회 본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앞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배제(컷오프)로 친문(親문재인)계 반발이 극에 달하자 지난달 26일 당 최고위원회의부터 불참했다. 이른바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 논란에 당 내홍이 짙어지면서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 중 유일한 친문계로 꼽히는 고 의원은 이 대표와 친문계 사이의 의사소통 창구로 통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최고위원들이 고 의원의 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이에 이 대표가 고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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