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작년 10월 北추정 무인기 추락… 파주 것과 동일(종합)

심마니 이모씨에 의해 신고접수… 6개월만에 발견
파주 무인항공기와 같은 기체, 구름 문양 그림은 없어
울진 원자력 발전소·해안가 군부대 촬영 가능성도
  • 등록 2014-04-06 오후 3:53:09

    수정 2014-04-06 오후 3:53:09

강원도 산간에서 발견된 북한 소행 추정 무인항공기의 모습. (사진=국방부)
[이데일리 최선 기자] 지난해 10월께에도 북한 제품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가 강원도 산간에 추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것과 유사한 형태를 지녔다.

국방부는 “지난해 10월 4일 강원도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항공기를 목격했다는 신고를 지난 3일 접수받았다”며 “이에 오늘 오전 11시 40분께 중앙합동조사요원들이 신고자, 목격자와 함께 수색정찰을 하던 중 무인항공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무인항공기는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 줄기 해발 940m 지점에서 발견됐다. 군은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직선거리로 130km 떨어진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심마니인 이모(53)씨에 의해 최초 발견된 무인기는 낙하산이 펼쳐진 채 나무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인항공기는 지난달 24일 파주에서 발견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무인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명됐다. 길이는 1.22m, 날개폭 1.93m, 중량은 15kg이었으며 기체 하부에는 카메라가 장착된 홈이 있었다. 파주 발견 무인항공기와 달리 구름문양의 그림은 칠해져 있지 않았다.

신고자 이씨에 따르면 최초 발견 당시인 지난해 10월 무인항공기에는 일본 캐논제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다. 이씨는 당시 물이 차 못쓰게 된 카메라를 폐기했다. 이후 그는 내부 메모리카드 저장 내용을 삭제한 뒤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발견 당시 메모리카드에는 삼척 해안이 촬영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 추정 무인항공기 두 대가 잇달아 발견돼 언론에 보도되자 신고한 것.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한 무인항공기도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며 “중앙합동정보조사팀에서 수거해 확인 중이며 조속한 시간 내에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소행 추정 무인항공기가 강원도 산간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경북 울진의 원자력 발전소와 해안지역의 군부대 시설을 정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오는 7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해 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세부지침을 전군에 하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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