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①공정위 "카카오, 대기업 지정"..인터넷기업 최초

공정위, 65개 대기업 집단 발표
SH공사·하림·한국투자금융·셀트리온·금호석유화학·카카오 추가
  • 등록 2016-04-03 오후 12:00:00

    수정 2016-04-03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카카오·셀트리온·하림 등이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5개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 집단)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SH공사, 하림, 한국투자금융, 셀트리온, 금호석유화학, 카카오 등 6곳이 신규로 지정됐고, 홈플러스, 대성 등 2곳은 제외됐다. 이 결과 전체 대기업집단은 지난해보다 4개 늘어났다. 민간 집단은 지난해보다 3개 늘어 52개, 공기업 집단은 1개 증가해 13개다.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창업 10년 만에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포함됐다. 하림은 팬오션 인수 등 자산 증가, 셀트리온은 보유주식 가치 상승,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로부터 계열 분리, SH공사는 계열회사 설립 등으로 이번에 포함됐다. 한국투자금융은 비금융사 인수로 금융전업집단에서 제외돼 대기업 집단에 새로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지난해 인수해 지배구조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금융사지배집단에 포함돼 대기업 집단에서 빠졌다. 대성은 계열회사 매각 등으로 자산이 감소해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기업 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1736개로 지난해(1696개) 대비 40개 증가했다. 이는 신규로 지정된 6개 집단의 계열회사(147개)가 추가된 게 주로 영향을 끼쳤다.

2년 연속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59개 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1589개)는 지난해(1619개) 대비 30개 감소했다. 계열회사 수가 많이 감소한 집단은 동부(28개), KT·GS(각 10개)다. 구조조정을 위한 계열회사 매각, 친족 경영회사 계열분리 등으로 계열사가 감소했다. 많이 증가한 집단은 롯데(13개), 농협·중흥건설(각 6개)이다. 신규사업 진출, 기존사업 확장 등에 따라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은 직전 사업연도의 대차대조표상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 집단이다. 공정위는 매년 4월 대기업집단을 새로 지정해 발표한다. 대기업집단으로 분류되면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신규순환출자,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며 공시 의무도 부담하게 된다.

빨간색 표시는 새로 대기업 집단에 지정된 6곳.(출처=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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