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분신 소동' 50대男, 결국 숨져...사고 영상 확산

  • 등록 2017-11-22 오전 8:42:59

    수정 2017-11-22 오전 8:42:5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분신 소동을 벌인 50대 남성이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새벽 2시20분께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조모(53) 씨가 사망했다.

앞서 조 씨는 전날 오후 1시10분께 부산 남구의 한 편의점에 휘발유가 든 통을 들고 들어가 돈을 달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피해 편의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편의점 주인은 몸을 피했으나 조 씨는 편의점 안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출동한 경찰과 대하다 라이터로 불을 붙여 불길에 휩싸였다.

경찰이 편의점 안으로 달려들어 소화기로 불을 껐으나 조 씨는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일부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현장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면서 끔찍한 모습이 온라인상에 그대로 노출됐다.

경찰은 유족과 편의점 주인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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