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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5·18 기념식이었다”면서 “우리 모두는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다.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어쩌면 더 큰 부채의식을 갖고 있을 것이다. 5·18이 단순 광주라는 지역에서의 민주화 운동을 넘어, 대한민국 역사에서의 민주화 운동으로 더 많은 국민들에 의해 공감되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축인 민주화를 이해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또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길이라고도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오늘 반쪽짜리 기념식을 본듯하여 씁쓸하다. 우리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항의 때문만이 아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아픔을 받으신 5·18 희생자, 유가족들에게는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진상규명위원회의 경우, 우리는 이미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이유 없이 거부했다”면서 “그래서 출범이 늦어진 것이다. 국회 탓, 야당 탓을 할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청와대는 한국당이 추천한 권태오 전 육군 중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에 대해 “자격 요건(법조, 인권활동 등 관련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충족하지 못했기에 후보 재추천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상규명위원회가 반드시 국민의 통합과 화합, 역사에 대한 올바른 복원에 기여하고, 나아가 광주의 아픔이 미래 발전과 번영의 염원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성숙한 대한민국의 모습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