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 분노 넘어 공포" 스타들도 '신상공개 촉구'

  • 등록 2020-03-22 오후 2:15:09

    수정 2020-03-22 오후 3:23:44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료채널 운영 혐의 20대 영장실질심사.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분노 넘어 공포스럽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착취물을 제작, 온라인에 유포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스타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가수 겸 배우 혜리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청원 페이지를 캡처해 올린 후 “분노를 넘어 공포스럽다. 부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기를”이라고 적었다. 소진도 “어떻게 세상이 이 꼴일 수 있냐”라고 덧붙였다.

EXID LE는 “이게 말이 되니. 너무너무 화가 난다. 몇 분 안 걸려요. 청원하고 가세요”라 적었고, 빅스 라비는 “이 무서운 세상에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밴드 새소년 황소윤은 “26만명의 남성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어린 여성들을 노예 삼아 착취한 n번방 사건에 주목하세요. 핵심 피의자 박사 조 씨가 경찰에 잡힌 뒤 포토라인 하나 없이 신상 공개는 커녕 얼굴 가리기에 급급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너무 환멸납니다. 꼭 한 번 찾아보고 살펴보세요. 얼마나 징그럽고 폭력적인 사회인지. 다들 얼마나 패권적인지”라 분노했다.

이 밖에 레이디제인, 권정열, 백예린, 문가영, 사이먼도미닉, 리듬파워 지구인, 리듬파워 보이비, 허클베리피, 팔로알토, 하연수, 유승우, 소란 고영배, 조권 등 많은 연예인들이 청원을 독려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 기준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 동의 수는 180만명을 돌파했다.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제목의 청원 동의 수도 117만을 넘어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일 여성 아동·청소년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해 거액의 범죄수익을 올린 조씨와 공범 4명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등을 적용했다.

조씨는 SNS나 채팅 앱을 통해 여성들을 아르바이트로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했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74명이다. 이 중 미성년자도 16명에 이른다.

경찰은 조만간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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