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프리, 킹치메인 폭행 입건 "사람 패는 거 좋아한다고.."

  • 등록 2020-05-24 오후 1:34:58

    수정 2020-05-24 오후 4:51:53

비프리, 킹치메인 폭행 혐의 입건. 사진=킹치메인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36)가 자신의 SNS에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며 동료 래퍼 킹치메인(본명 정진채·25)를 폭행해 입건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래퍼 비프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비프리는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용산구 후암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킹치메인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비프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며 그의 집을 찾아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비프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폭행당한 킹치메인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행당한 얼굴·등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금일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로 인해서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 받다 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다”라며 “나는 충분히 대면하여 해결할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후 10:20 경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비프리. 사진=비프리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비프리가) 존경하던 아티스트였고,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것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치르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킹치메인은 대학 시절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다른 학생들을 성희롱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킹치메인은 과거 한국외국어대학교 재학 시절 성희롱 단체 채팅방에 참여했으며 해당 사건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군 입대 전 같은 과 남학우들과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같은 과 선후배, 동기 여학생에 대한 음담패설을 나눈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평생을 반성하고 사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 잘못과 과거를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킹치메인 인스타그램 글 전문.

금일 인스타그램을 통한 일로 인해서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 받다 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 하였다.

나는 충분히 대면하여 해결할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오후 10:20 경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고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하였다.

(비프리가) 존경하던 아티스트였고,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것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치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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