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사우디서 해수담수화 설비 수주..`1.2억弗 규모`

1기당 15 MIGD 세계 최대..대용량 다단효용방식 설비 첫 수주
하루 6만8190t 담수생산..20여만 명 동시 사용 가능
  • 등록 2011-02-07 오전 10:40:14

    수정 2011-02-07 오전 10:40:1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은 사우디아라비아 담수청(SWCC)과 1억2400만 달러 규모의 다단효용(MED : Multi-Effect Distillation)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증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비(Yanbu Phase 2)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며, 1기당 용량이 15 MIGD(6만8190t, 1MIGD= 1만3000명이 쓸 수 있는 물의 양)로 다단효용방식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이는 종전 1기당 용량이 8.5MIGD로 세계 최대였던 UAE의 후자이라2 해수담수화 설비 보다 2배 가량 큰 것으로, 20여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은 고효율과 원가절감을 위해 대형화하는 추세"라며 "중소용량, 산업용에 적합한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도 단위당 용량이 점차 커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다단증발방식(MSF, Multi-Stage Flash) 설비 수주에 치중됐던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대용량 다단효용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게 됐다.

두산중공업은 다단증발방식 시장에선 이탈리아 피지아(Fisia)사와 함께 시장을 양분했지만, 다단효용방식 분야에선 프랑스 시뎀(Sidem)사에 뒤쳐져 왔다.    다단증발방식이 파이프 내부의 열과 압력을 이용해 담수를 생산하는 데 반해, 다단효용방식은 스팀이 지나가는 파이프에 찬물을 끼얹어 생기는 증기를 모아 담수를 생산한다.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은 "두산중공업이 이미 세계 점유율 1위인 다단증발방식에 이어 다단효용방식에서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해수담수화설비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설계, 기자재 제작, 설치 및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일괄 수행해 2012년 8월 완공할 예정이다.

▲ 사우디아라비아 안부 프로젝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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