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체 제작 저가항공기 활주로 이탈…7명 부상

부상자 중 임산부도 포함…해당기종 여러차례 사고 일으켜
  • 등록 2015-05-11 오전 9:32:32

    수정 2015-05-11 오전 9:32:32

사진=SCMP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시 창러(長樂)공항에서 10일(현지시간) 중국 저가 민영항공사인 싱푸(幸福)항공 소속 항공기 한대가 착륙중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 승객 7명이 부상 입었다.

중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사고기에 승무원 7명과 승객 45명 등 총 5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는 남성 6명과 여성 1명이었으며 이 여성은 임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부상자 7명 가운데 2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나머지 5명은 경상으로 조기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10시 42분께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를 출발해 11시57분께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흐린 날씨 속에 사고기는 착륙에 실패해 활주로에서 약 70m 이상 미끄러지면서 활주로 오른쪽 잔디밭에서 멈춰 섰다.

착륙 당시 받은 충격 탓에 양쪽 날개가 부러졌으며 동체 일부에 금이 갔고 프로펠러가 바닥에 고꾸라지면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푸저우 공항 측은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활주로를 전면 폐쇄했고, 이로인해 항공기 약 80대가 연착되거나 운행 취소됐다. 활주로는 저녁 6시 이후 재개됐다.

SCMP는 사고기종인 ‘신저우(新舟)-60’을 이용하는 싱푸항공이 여러 차례 사고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 기종은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 산하 시안항공공업이 자체제작한 중형 프로펠러 항공기고, 싱푸항공은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와 중국 동방항공이 공동 투자해 2009년부터 운항을 시작한 신생 항공사다.

지난해 2월 싱푸항공의 같은 기종 비행기가 허난(河南)성 한 공항에서 착륙하다 기수가 바닥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이착륙 장치가 고장나 허공에서 90분간 비행하기도 했다.

이밖에 `신저우-60` 기종을 수입한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의 항공기가 지난 2013년 6월 같은날 잇달아 착륙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제작사 시안항공공업은 시중에 있는 해당 항공기를 전면적으로 점검했지만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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