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 성폭행한 고등학생 22명, 5년만에 덜미.."일부 군복무 중"

  • 등록 2016-06-28 오전 9:25:26

    수정 2016-06-28 오전 9:25:2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고등학생 22명이 여중생 2명을 성폭행 한 사건이 5년 만에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과 공동상해 혐의로 A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현재 군 복무 중인 피의자 12명은 조사를 마친 뒤 군으로 신병을 인계할 예정이다.

A씨 등 4명은 고등학생이던 2011년 9월 술을 마시던 여중생 B양과 C양에게 “학교에 얘기하겠다”고 협박한 뒤 야산으로 불러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에도 A씨 등 22명이 같은 방법으로 B양과 C양을 불러내 강제로 범했던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피해자들은 학업을 중단해야 할 만큼 심리적 충격이 컸고, 우울증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 3월 경찰과 상담센터의 도움을 받아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반면 가해자들은 대학이나 직장을 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하거나 조사 중 도주한 피해자들을 계속 추궁해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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