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마지막 작별상봉만 남아..건강 문제로 상봉 중단도(종합)

26일 3시간 작별상봉 뒤에는 기약 없는 이별
건강 문제로 조기 귀환하는 사연도
  • 등록 2018-08-25 오후 8:14:44

    수정 2018-08-25 오후 8:14:44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2회차 둘째날인 25일 오후 북한 금강산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이 열리고 있다. (뉴스통신취재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금강산 공동취재단] 이산가족 2차 상봉 둘째 날인 25일 남북의 가족은 오전 개별상봉과 개별 오찬, 2시간여의 단체상봉까지 준비된 일정을 모두 마무리지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26일 3시간의 작별 상봉만을 남겨놓게 됐다. 이날 상봉에서는 건강 문제로 상봉을 중단하는 아쉬운 사연도 전해졌다.

남북의 가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오찬을 포함한 개별상봉을 한 데 이어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단체상봉을 진행했다. 전날 단체 상봉과 환영 만찬 등 이미 9시간의 시간을 함께 보낸 이산가족들은 이전보다 더욱 친밀하게 대화를 나눴다.

남측 가족과 북측 가족은 따로 저녁을 먹은 뒤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26일 3시간의 작별 상봉 뒤에는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한다.

한편 북측 여동생 최시연(79)씨를 만나던 최시옥(87. 여) 씨가 25일 건강 문제로 상봉을 중단하고 귀환했다. 최 씨는 이날 오후 3시 28분께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 강릉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지병으로 약을 먹어오던 최씨는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후송결정이 내려졌다.

최씨는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면서 증상 악화를 염려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안전 차원에서 후송이 이뤄졌다. 최 씨의 배우자 김창원(84) 씨도 함께 귀환하면서 이번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남측 가족은 326명에서 324명으로 줄었다.

최 씨의 후송 과정에서 북측은 관련 절차를 대부분을 생략해주는 등 긴밀하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도 이산가족 상봉 당시 건강 문제로 조기 귀환한 사례가 3차례 가량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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