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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이 뉴욕 증시는 예상보다 악화한 경제지표와 부진한 은행 실적 등으로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5.41포인트(1.86%) 하락한 2만3504.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70포인트(2.2%) 내린 278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122.56포인트(1.44%) 하락한 8393.1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주요 은행들의 ‘어닝 쇼크’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적 경기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전 지역의 경제가 갑작스럽고 가파르게 위축됐다”고 평가하며 향후 전 지역에 대한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며 대부분 악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달 미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5.4% 감소했다고 밝혔다. 1946년 이후 7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1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3.5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7.30원)와 비교해 7.4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