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4살 여아 옥상 데려가더니.. 등 후려친 돌보미

  • 등록 2021-10-06 오전 9:21:45

    수정 2021-10-06 오전 9:21:4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휴대전화를 만진다는 이유로 4살 여아를 폭행한 돌보미가 경찰에 입건됐다.

6일 YTN 보도에 따르면 여아의 부모는 상습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돌보미는 때린 건 한 차례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YTN
공개된 폐쇄회로(CC) TV 화면에는 아파트 옥상에 돌보미를 따라 4살 여아가 올라온다. 벤치에 앉은 돌보미는 아이가 휴대전화에 손을 뻗자 바로 어깨를 때린다.

이어 돌보미가 시험하듯 다시 스마트폰을 내밀었고 아이는 이를 집으려고 했다. 이에 돌보미는 아이의 등을 후려쳤다.

사진=YTN
폭행 피해 아동 아버지는 “일부러 휴대전화를 들이밀면서 때리고 싶은 욕망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때릴 이유를 만들어서 때리잖나”라고 말했다.

또 “아이가 너무 발랄하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등허리 맞고 머리도 맞고 여기저기 맞았다’ 고 전했다”고 했다.

이후 부모가 CCTV를 살펴보니 때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돌보미에게 폭행 이유를 물었다. 돌보미는 “아이가 짜증을 내기에 그랬다”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피해 아동 부모가 이 30대 돌보미에게 주말마다 딸을 맡긴 기간은 1년 6개월가량이다.

특히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고 상담 치료에서도 상습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반면 돌보미는 때린 건 한 차례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 부모는 상습 학대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돌보미를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돌보미인 30대 A 모 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건물 CCTV를 입수해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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