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부스터샷, 오미크론 차단 효과 4개월 지속"

미 텍사스대·화이자-바이오엔테크 연구 결과
부스터샷 이후 4개월까지 '상당한' 중화 활성 유지
  • 등록 2022-01-25 오전 9:30:37

    수정 2022-01-25 오전 9:30:3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화이자 3차 접종(부스터샷)을 마친 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가 4개월 동안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 의학 학부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연구진들이 백신 접종자들의 혈액에 대한 항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3차례 투약 후 4개월까지는 오미크론 변이에 ‘상당한’ 중화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4개월 동안 항체 수준이 감소하긴 하지만 4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높은 수준의 방어 효과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은 아직 학술지에 게재되지 않았으며, 동료 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그동안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피시험자들에게서 오미크론을 차단할 수 있는 항체가 감지되지 않아 방어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2차 접종보다 더 강력한 면역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보호 효과가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선 4개월이 지난 이후에도 중화 효과가 지속되는지와 관련해선 아직 불분명하다.

캘리포니아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욜라 면역 연구소의 백신 전문가 쉐인 크로티는 “가장 큰 불확실성은 항체 수치가 4개월 후에도 계속해서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결국 일정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인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연구진과 화이자 측은 보호 효과의 지속 기간, 추가 접종 및 오미크론 특화 백신의 필요성 등은 추가 데이터와 연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영국의 한 연구진도 델타 변이보다는 낮지만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2차 접종보다 더 높다는 결과를 내놓은바 있다.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입원에 대한 보호율이 92%에 달했으며, 10주 이상 경과한 경우 83%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부터 중증 질환 위험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4차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선 4차 접종 후 더 많은 항체가 생성됐지만 보호 효과가 더 뛰어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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