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안대소'한 이은해 최측근…"그래서 남편 죽였다잖아"

  • 등록 2022-04-24 오후 2:24:11

    수정 2022-04-24 오후 2:24:1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가 남편 윤모(당시 39)씨가 숨졌던 당시 사고를 두고 계획적인 보험사기였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그녀의 마지막 시나리오-이은해, 조현수, 775일간의 추적’ 편이 전파를 탔다. ‘그알’은 지난 2020년 이은해, 조현수의 계곡 살인 사건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는 제보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A씨는 이씨와 공범 조현수(30)와 함께 경기도 가평 계곡에 놀러가 윤씨의 사망을 목격했던 B씨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A씨는 “허풍이나 허세인 줄 알았다. 사건이 알려지고 나서야 ‘함께 계곡에 있었다’는 B씨 이야기가 진짜인 걸 알았다”면서 “(그때) ‘피해자 아내(이은해)가 보험을 들어놓고 보험금을 타 먹으려고 조직적으로 사기를 친다. 그래서 남편을 죽였어’라며 엄청 웃었다”고 주장했다.

(사진=SBS, 연합뉴스)
이은해의 한 중학교 동창은 “(이은해와 B씨가) 가출팸 무리다. 이은해나 그쪽 무리들이 질이 나빠 별로 어울리지 않고 싶은 친구들이었다”라며 “고등학생 땐 조건 만남을 하고 다닌다든지, 돈을 훔쳐 간다든지 그게 생활이 돼 생계를 책임지는 수단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은해 등이) 부평경찰서에서 엄청 유명하다”며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열 손가락 넘게 경찰서에 갔을 정도”라고 부연했다.

이은해의 도주를 도운 중학교 동창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C씨에 대한 정보도 알려졌다. 그는 “(이은해가 C씨에게) 2차 조사를 안 받고 도망갈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더라”며 “이후 다시 연락이 됐다는 게 3~4주 지나서였다. (이은해를) 만나러 간다 했다”고 전했다.

C씨는 지난 1월부터 이은해를 3번 정도 만나며 도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이은해의 남편 고(故) 윤씨의 사망 후에 이은해가 택배업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름과 계좌를 빌려주기도 했다.

또 C씨의 지인은 “이은해가 C씨에게 자신이 짜놓은 ‘자수 플랜’이 있다고 했다”며 “C씨는 이은해의 도주를 도운 것 때문에 자신이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은해는 지난 2019년6월 친구들과 가평계곡으로 여행가며 윤 씨를 불러냈고, 수심 6m의 깊은 웅덩이가 있는 계곡에서 캄캄한 밤 다이빙 대결을 시켰다.

공범 조현수 등이 먼저 뛰어들고 수영을 못하는 윤 씨가 망설이자 이은해는 “오빠가 안 뛰면 내가 뛴다”라고 말했고, 이은해를 위해 물에 뛰어든 윤 씨는 물 속에서 익사했다.

검찰수사가 좁혀오자 4개월여간 도피행각을 벌인 이은해와 조현수는 지난 19일 구속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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