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담 연재⑩]"산업기능요원 복무로 인생 도약의 발판 마련"

(주)신한이피에스에서 근무 중인 백지성씨
  • 등록 2018-02-16 오후 2:01:51

    수정 2018-02-16 오후 2:01:51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병역의무가 있는 사람 중 일부를 선발해 국내 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병무청장이 선정한 병역지정업체(중소·중견기업)에서 제조·생산인력으로 일정기간 근무토록 하는 군 복무 대체제도다. 이데일리와 병무청은 오늘도 산업현장에서 미래 기술명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기능요원을 찾아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한이피에스는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맞춤형 변압기 전문 제조회사다. 1989년에 설립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 기계 및 금형기술과 각종 특허를 바탕으로 변압기용 코어를 개발하고 친환경 변압기를 개발해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약 30여 명의 산업기능요원을 배출한 ㈜신한이피에스는 2017년 병무청 병역지정업체 종합평가에서 복무관리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또한 일학습 병행제, 특성화고교 취업 맞춤반 협약 등 다양한 산학연계 협약에 참가해 지역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전문 우수인력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재 이 회사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고 있는 백지성씨는 유년 시절 로봇 장난감 제작과 조립에 관심이 많았다. 전기배선 공사 일을 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전기 분야에 재능과 흥미를 갖고 있던 그와 친형은 나란히 군자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학창 시절 ‘전기 형제’로 통했다고 한다. 중학교 3학년 시절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가 가족(4남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자, 백씨는 병역과 어려운 가정형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특전부사관에 도전해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지만 병역판정검사에서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산업기능요원의 길을 택했다.

신한이피에스(주)에서 업무를 하고 있는 백지성씨 [사진=병무청]
고교 3학년 때 우연히 취업박람회를 통해 변압기를 생산하는 한 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됐고, 그의 사정을 눈여겨 본 회사 선배가 동종 업종으로 근무할 수 있는 병역지정업체를 추천해 신한이피에스와 인연을 맺게 됐다.

백지성 씨는 회사 내 변압기 2팀에서 변압기 생산 단계에서 산소 용접, 자재 외형 조립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변압기 외형 제작 시 수직·수평 각도 조절이 전압을 변환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과 정밀한 작업으로 불량 발생률을 최소화하는 등 회사 내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맡고 있다. 변압기 2팀 업무를 주관하고 있는 김성은 대리는 “평소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할 정도로 근면하고 책임감이 투철한 청년으로서 회사 내에서 없어서는 안 될 유능한 인재”라면서 “복무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우리 회사와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래보다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한 백씨는 지난 해 예쁜 딸 아이의 아빠가 됐다. 퇴근 시간 이후에 육아와 함께 틈틈이 전기 관련 공부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향후 집안 경제상황이 나아지면 야간대학에 등록해 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인 전기분야에서 1인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백씨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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