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선박산업'으로 업그레이드…'5대 글로벌 해운 강국' 추진

31일 제6차 산업경쟁력 관계장관회의
  • 등록 2016-10-31 오전 9:02:13

    수정 2016-10-31 오전 9:02:13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선박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조선업이 고부가 서비스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선박산업(ship industry)’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키로 했다. 조선업체가 밀집한 지역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역의 산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긴급 지원자금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5대 글로벌 해운강국’으로 우리나라가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해운업체의 선대 규모를 확충하고 항만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6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한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상목 차관은 “조선업은 선박 건조 일변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경쟁력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조선시장이 2018년부터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나긴 하겠지만 발주량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정부는 업황 부진이 길어지더라도 조선업체가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비핵심자산 매각 △설비·인력 조정 등 고강도 자구 노력을 통해 체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수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초대형·고효율 선박,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 경쟁력 있는 핵심 선종을 중심으로 사업 부문 또한 재편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선업을 개조·수리·설계·유지보수 등 새로운 고부가 서비스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선박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최 차관은 설명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등을 뒷받침하겠다는 것.

해운업에 대해 정부는 5대 글로벌 해운 강국으로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선대규모 확충과 원가 경쟁력 향상 △선주·화주 협의체 구성을 통한 화물·인력의 안정적 확보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 등 경쟁력 방안도 함께 내놨다.

정부는 조선밀집지역에 대해 연관된 업종의 사업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긴급 경영안정자금 1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추가적 지원 방안과 함께 1조원 규모의 공공발주사업 참여 등 일감 제공안을 발표했다.

최 차관은 “특정 산업 침체로 위기에 놓인 지역에 대해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제도를 새로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으로 주요 경기민감업종 구조조정 방향 설정에 대한 1단계 작업이 큰 틀에서 일단락됐다”며 “건설업 등 다른 업종에 대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선제적 구조조정 필요성 등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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