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위안화 따라다니는 원화

16일 역외 NDF 1127.2/1127.7원…0.85원↓
  • 등록 2018-07-17 오전 8:44:09

    수정 2018-07-17 오전 8:47:45

중국 위안화.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최근 서울외환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위안화 가치 등락을 원화가 추종하다시피 하고 있어서다.

요 며칠 새 위안화에 대한 원화의 동조화는 더욱 부각됐다. 지난주 장 마감 이후 원화는 글로벌 외환시장 ‘큰 형님’인 달러화를 좇기보다 위안화와 동반 등락했기 때문이다.

시작은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와 관련해 어깃장을 놓았을 때부터였다.

당시 유로존의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하락했고 이 반대급부로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위안화와 원화도 이를 따라 가치가 하락했다.

13일 장 마감께 달러당 6.6816위안에 거래됐던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 시장에서 6.7위안대로 치솟았고(위안화 가치 하락), 이를 따라 원화 가치도 내렸다. 당시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3원대까지 올랐는데, 이는 당일 원·달러 환율이 1123.5원에 마감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원 넘게 오른 것이다. (원화 가치 하락)

원화가 달러화보다 위안화를 추종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은 이 다음이었다. 13일(현지시간) 장중 유로존의 정치 긴장이 완화되면서 유로화는 안정을 되찾았고, 달러화 가치도 다시 내렸다.

13일과 16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각각 0.09%, 0.13% 하락했다.

그러나 원화 가치는 달러화 흐름을 따라 반등하지 못 했다. 당시 달러당 6.7위안대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내리지(위안화 가치 상승) 못 했기 때문이다.

이 흐름은 전거래일에도, 간밤 역외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이 6.7위안 초반대에서 크게 움직이지 못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원화 가치도 요지부동이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9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9.20원)와 비교해 0.85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데 그쳤다.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달러·위안 환율이 6.7위안대에 머무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도 1120원 후반대 박스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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