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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는 잘못된 접근”이라며 “이제 와서 불필요한 논란을 굳이 키워서 이렇게 억지로 통과시켜놓고 나면 당을 가장 위험천만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기에 아주 안 좋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상황이 이 후보가 원하든 하지 않든, 따라가든 주도하든 결과는 이 후보에게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무책임하게 둬선 안 된다. 책임 있게 하자고 여러 차례 얘기했지만 (이 후보는 이 상황을) 방치하거나 즐기는 것 같은데 위험천만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동지에게 왜 칼을 들이미느냐`는 일각의 반론에 대해선 “이상한 논리로 반드시 개정해야 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틀렸다”며 “지금 당헌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우리 당의 다른 의원들이나 정치인들 혹은 이 후보를 위해서도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전날 당 대표 후보를 사퇴한 강훈식 의원과 관련해선 “정치인이 자기 선택을 하고 나중에 책임지면 되는 거니까 그걸로 제가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박 후보는 전당대회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인 독주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정상으론 반환점을 지났지만 118만명의 권리당원 중 30만명 정도가 투표한 것”이라며 “남은 87만의 투표가 기다리고 있고, 대의원 투표는 마지막 날(28일)에 하게 돼 있다. 승부는 아직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체념하기엔,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이제 일대일이다. 이 후보가 피할 곳이나 숨을 곳은 없기에 구도가 분명히 다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