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이것` 많이 먹으면 불임 위험?

  • 등록 2012-10-31 오전 10:15:16

    수정 2012-10-31 오전 10:15:16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젊은 남성이 매일 우유 3잔 혹은 치즈 3장을 넘게 먹으면 불임이 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9~25세의 건강한 남성 189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한 후 정자 검사를 진행했다. 또 실험 참가자들은 모두 정상체중이었으며, 일주일에 1시간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1주일에 유제품, 과일, 고기 기타 식품을 얼마나 자주 먹는가를 묻고 정자의 운동 속도와 형태를 조사했다.

정자에 해로운 분량은 하루 치즈 84g, 크림 3티스푼, 세 번 푹 떠내 담은 아이스크림, 전지(지방을 전혀 제거하지 않은 것) 우유 3잔에 해당한다.

그 결과, 위와 같은 양의 유제품을 매일 섭취한 남성은 형태가 이상한 정자의 비율이 보통 남성에 비해 2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유에 들어 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이나 살충제, 중금속, 염소화합물 성분 등이 정자에 해를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영국 불입협회의 앨런 페이시 의장은 “정자에 25% 정도 이상이 생긴다고 해서 바로 불임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유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번식의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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