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030선도 '위태'

삼성전자, 2% 하락…소강상태 진입
외국인 '팔고' 기관 '사고'
  • 등록 2016-08-26 오전 9:22:47

    수정 2016-08-26 오전 9:22:47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57포인트, 0.58% 내린 2031.14에 거래 중이다. 2036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확대하며 203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데다 독주하던 삼성전자(005930)가 소강상태에 들어서며 장 초반부터 2% 넘는 낙폭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33.07포인트(0.18%) 하락한 1만8448.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7포인트(0.14%) 떨어진 2172.47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5.50포인트(0.11%) 내린 5212.20에 장을 마감했다.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고용 시장과 물가 상승률, 그리고 그에 대한 우리의 전망을 고려해봤을 때 이제 (기준금리를) 움직일 시점”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매파에 힘을 보탰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멀지 않은 시간 내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는 근거들이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1.2%) 상승한 47.3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22억원을 팔며 이틀째 ‘팔자’를 외치고 있다. 반대로 기관은 48억원을 매수하고 있지만 매수 규모는 크지 않다. 개인이 383억원을 매수해 가장 많이 사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4억원 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다. 광동제약(009290)이 4% 이상 상승세를 보이면서 의약품업종이 0.15% 올라 상승률 1위에 올라 있다. 전기가스업과 종이목재,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오름세지만 오름폭은 0.5% 이내로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 약세로 전기전자업종이 1.62% 하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며 증권과 은행, 금융업, 제조업, 의료정밀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도세에 주춤하며 2.01% 내린 16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1.49% 하락세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으로 대출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에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지주(055550)가 1.23% 하락 중이고 KB금융(105560)하나금융지주(086790) 등도 1% 내외 하락세다. 반면 공급을 제한해 기존 건설업종에는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에 건설주들은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네이버(035420),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이 오름세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다. 반면 현대중공업(009540), 롯데케미칼(011170), 삼성SDI(006400), 코웨이(021240) 등은 1% 이상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5% 하락한 682.96에 거래 중이다.



▶ 관련기사 ◀
☞[특징주]삼성전자, 사흘째 조정 ‘너무 급히 올랐나’
☞美 고용지표에 쏠린 눈…내주 증시 좁은 박스권일 듯
☞이재용 부회장, 車부품사 인수 마무리?.. 엑소르 이사회 참석여부 '관심'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