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대회 금메달` 사실은 혼자 출전?

  • 등록 2016-11-03 오전 8:55:15

    수정 2016-11-03 오전 8:55:15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초등학교 6학년(2008년) 때 금메달을 딴 승마대회 5개 중 4개가 정씨 혼자만 출전한 대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정씨가 대한승마협회로부터 2011년 받은 ‘경기실적증명서’의 대회별 참가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정씨가 출전한 5개 대회의 ‘칠드런(제일 난도가 낮은 종목) 마장마술경기 초등부’에서 모두 1위 성적을 거뒀다.

제40회 이용문장군배 전국승마대회 팸플릿에 나온 ‘칠드런 마장마술경기’(6월9일) 출전자는 총 22명이지만, 초등부 선수는 ‘정유연’(정 씨의 개명 전 이름) 한 명이다.

제3회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전국승마대회(9월2일), 광복63주년 기념 전국승마대회(9월27일)에도 혼자 출전했다.

제37회 KRA컵 전국승마대회(4월10일)에 출전한 초등부 선수 이름이 ‘정우연’으로 적혀 있지만 정씨로 밝혀졌다. 제45회 회장배 전국승마선수권대회(11월7일)만 정씨 등 2명이 출전했다.

정씨가 혼자 출전한 경기에서 1위를 한 건 승마협회의 공인 승마대회 규정이 바뀐 덕이었다.

본래 2003~2006년의 규정은 ‘마장마술은 3명 이상이 되어야만 부별 시상을 한다’고 돼 있었다. 그러나 정씨가 출전하는 2008년에 갑작스럽게 ‘각 부 참가 선수가 1인 이상이면 독립적인 부로 인정하고 해당 종목을 개최한다’로 바뀌었다.

현재는 ‘2인 이상’일 경우에만 시상한다. 이는 승마협회가 2008년경부터 정씨를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정씨는 2006년 승마협회에 선수로 등록했다.

한편, 승마협회 관계자는 “마장마술은 선수가 없어 초등학생이 중등부와 같이 경기를 치렀고, 이에 입상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장려상을 주기도 했다”며 “마장마술 활성화 차원에서 1명만 참가해도 상을 준 때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씨는 2006년 같은 종목에서 장려상을 두 차례 받았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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