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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는 25일 교구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의 ‘수원 교구민에게 보내는 교구장 특별 사목 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용훈 주교는 “먼저 교구장으로서 사제단을 잘 이끌지 못한 부덕의 소치로 이러한 사태가 벌어졌다”며 “그동안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피해 자매님과 가족들, 교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교구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릇된 것들을 바로 잡아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 교구사제단은 공동 연대 책임을 지고 함께 회개하며 올바른 사제상을 재정립하고 사제단 쇄신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신부는 2008년부터 4년간의 선교기간을 마치고 귀국해 미사를 집전하는 주임 신부가 됐다. 그는 고(故) 이태석 신부와 함께 남수단 선교 활동을 담은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 ‘울지마, 톰즈’에도 등장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