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판매중지’ 표시에 ‘혼란’… “재고 없다는 뜻”

정보와 실제 재고상 차이, 혼선 최소화 위한 표시기능
일부 약국 마스크 판매 포기하면서 오해 키워
  • 등록 2020-03-14 오후 3:34:47

    수정 2020-03-14 오후 3:34:47

1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공적 마스크 재고 앱에 ‘판매중지’가 뜨더라고요. 무슨 일이 있나요?”

공적 마스크 재고 앱내 일부 표현이 시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앱내 ‘판매중지’라는 표현 때문이다. 재고 수량 대신 판매중지라는 문구가 뜨면서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은 ‘약국이 판매를 중단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서 혼선을 빚고 있는 것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재고 앱에서 일부 약국의 마스크 보유 현황란에 판매중지란 안내가 뜨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과 더불어 약국의 공정 마스크 재고 정보를 10여개 앱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 전송 시차 또는 현장 혼선에 따라 판매 후 뒤늦게 재고를 입력하는 등의 이유로 실재 재고와 앱내 표시가 다른 경우가 생긴다. 즉, 앱에선 재고가 있는 것으로 표시되지만 실제 약국에 가면 재고가 없는 사례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판매중지 표시는 이 같은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걸어놓은 일종의 ‘장치’다. 앱내 정보와 실제 재고가 차이나는 상황에 시민들에게 헛걸음을 시키지 않기 위해 판매중지 등의 표시 기능을 추가한 셈이다. 하지만 이는 예상치 못한 혼란을 줬다. 약국이 공적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받아들여진 탓이다. 더욱이 최근 일부 사정이 있는 소수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를 중단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앱내 판매중지 표시는 시민들의 혼란을 더 키웠다.

앞서 지난 13일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업무포털내 마스크 중복구매확인시스템 접속에 이상이 생겨 일부 약국에서 판매중지 표시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시민들은 현 상황이 이해는 되지만 좀 더 세심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에 거주하는 A씨는 “외국은 코로나19 검사조차 받기 힘든데 우리 정부가 이런 마스크 재고 확인 시스템을 바로 만든 것 자체가 대단하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마스크 실제 재고를 좀 더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말엔 총 1036만7000개의 공적 마스크가 판매될 예정이다. 주말 동안 서울·경기 지역은 약국에서, 이 외 지역에선 약국과 하나로마트에서 공적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식약처 측은 “일요일인 15일엔 마스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재고량을 확인하거나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 농협 하나로마트 홈페이지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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