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추가 상승 가능…연내 1900달러”

대신증권 보고서
“은·팔라듐 투자도 고려해 볼 만”
  • 등록 2020-07-13 오전 8:42:41

    수정 2020-07-13 오전 8:42:4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대신증권은 연내 국제 금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1900달러를 다가갈 것으로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가격은 온스 당 1798.2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7일에는 1804.20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800달러대를 돌파했다. 2018년 8월 이후 상승세인 금 가격은 연초대비 19% 가까이 상승했으며, 자산시장 내 수익률도 상위권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등 정치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과 세계 중앙은행들은 금 매입을 하기 시작했고,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은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해석되어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났다”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될 수 있는 미국채의 금리 하락도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을 높였는데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즘(코로나19)에 따른 경기쇼크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지위를 굳혀줬다”고 분석했다.

가격 상승세 지속에 대해선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험 헤지 수단으로 금이 선호되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 회복을 위해 전세계 국가들은 재정지출을 더욱 늘려나갈 텐데 정부의 부채부담 완화를 위해서 금리 상승은 억제될 가능성이 높고 연말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금 가격 상승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상황과 유사하다고 봤다. 그는 “금융위기 이후 금 가격은 약 2년 10개월간 167% 상승했다”면서 “유럽 재정위기 심화, 미국 더블딥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로 개인과 중앙은행의 금 수요가 증가했으며, 미국 중심의 양적완화로 유동성이 대규모로 공급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경기회복이 감안하면 금 외에도 은과 팔라듐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 수요 유입 시 귀금속 가격은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은은 금 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 상품”이라면서 “팔라듐의 경우 자동차 제조업 회복 및 자동차 배출 규제 강화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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