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文 짝사랑 지나쳐…김정은도 스토킹은 싫어할 것”

  • 등록 2020-10-11 오후 1:07:53

    수정 2020-10-11 오후 1:07:53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짝사랑을 넘은 스토킹은 싫어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
안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과의 관계개선이나 화해 협력 노력 공감하지만, 국제사회의 보편적 규범과 기준을 벗어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은 끝내 우리 국민의 참혹한 죽음을 외면할 생각이냐?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나? 명백한 정부의 직무유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해안 우리 국민 총격 피살만행에 대해 UN 인권특별보고관이 사건과 관련한 공식 자료를 남북한 모두에게 요청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UN 특별보고관은 북한군에 의해 사살당한 공무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밝힐 의무가 한국과 북한 정부 모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북한의 거짓말투성이 전화통지문에 황송해하고 눈치 보기에 급급하며 국제사회에 진상규명 요청조차 안 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냐”며 “더구나 정부가 나서서 희생자에게 월북 프레임이나 뒤집어씌워 북한만행을 물타기 하려는 기괴한 수법을 보면, 이 정부가 어느 나라 정부인지를 의심케 한다”고 했다.

또 “그런데도 정부는 북한에 공동조사 요청해 놓은 것만으로 마치 할 일 다 했다는 듯 시간이 지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북한조차도 평가 절하하는 종전선언을 독백처럼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외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참혹한 죽음을 대하는 이 정부의 태도에서 어떤 분노나 절박감도 찾아볼 수 없으니 분통이 터진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지난번 문 대통령에게 ‘국민이 먼저냐, 북한이 먼저냐’는 질문을 드렸는데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우리 국민보다 북한이 먼저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도 했다. 이어 “사건 발생 시점부터 의혹투성이 행보에 대한 해명과 함께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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