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페이스북에 합류한 슈뢰퍼는 2013년부터 CTO를 맡으며 페이스북의 신 성장사업을 주도했다. 그가 전개한 사업들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블록체인 기술 등 대다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들이 미래 사업으로 점치는 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직접 인력을 투입해 게시물을 관리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AI를 이용해 게시글을 선별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는 슈뢰퍼가 사임 이후에도 고문으로 남아 AI 개발 등을 조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핵심 인력인 슈뢰퍼의 이탈로 해당 작업의 속도는 더뎌질 것으로 전망된다.
슈뢰퍼의 뒤를 잇는 보즈워스 부사장은 현재 페이스북 내 AR, VR 연구 부서인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을 이끌면서 관련 기술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은 회사의 첫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일 대비 4% 빠진 34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이 페이스북 등 앱들의 사용자 정보 수집을 막으면서 맞춤형 광고가 어려워짐에 따라 3분기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발표가 나오면서다. 여기에 미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의 독점을 규제하기 위해 날을 세우는 등 페이스북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