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 포기..."유승준처럼? 어리둥절"

  • 등록 2019-08-06 오전 8:43:35

    수정 2019-08-06 오전 8:43:3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 추신수(37)의 두 아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법무부는 추신수의 두 아들 무빈(14)·건우(10) 군이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선택하겠다는 국적 이탈 신고를 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국적 이탈이란 복수국적자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 국적법 14조는 복수 국적자로서 외국에 주소가 있는 자가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 할 경우 법무부 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하겠다는 뜻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추신수의 국내 에이전트인 갤럭시아SM의 속재우 이사는 한국일보를 통해 “두 아들의 의견을 존중한 결정”이라며 “추신수 본인도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어리둥절해 한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추신수는 지난해 두 아들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했고, 당시 아들들은 “한국도 좋지만 한국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미국에서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장남은 추신수가 지난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시절 태어났고, 차남은 2009년 추신수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뛸 때 태어났다.

추신수(맨 오른쪽)가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가족과 함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송 이사는 추신수 아들들의 국적 이탈 신청이 ‘병역 면탈 목적’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송 이사는 “아이들이 어리고 거의 미국에서 자랐기에 ‘한국의 병역 의무’ 등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전혀 없다”며 “추신수 역시 병역 면탈 의도없이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누리꾼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다만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리면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던 유승준(스티브 유)이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고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례와 비교하는 건 무리수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누리꾼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데 강요할 수는 없다”, “이해한다. 아들들이 선택할 문제다”, “아버지가 유명한 사람이라고 하지만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는 존중해야 한다”, “추신수 아들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 미국인데 그럴 수 있지. 왜 이걸 갖고 태클을 거는지…”, “국적만 한국이었지, 아이들의 고향은 미국”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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